#미니멀리스트 지망생
#책장 털어내기
#알라딘에 중고 팔기
[혼자 떠는 수다] - 미니멀리스트 지망생 : 책 정리하기 : 알라딘 중고 회원에게 팔기 2 : 송장번호 입력 - 묻고 답하기 - 정산 - 예치금 환급
미니멀리스트 지망생 : 책 정리하기 : 알라딘 중고 회원에게 팔기 2 : 송장번호 입력 - 묻고 답하��
#미니멀리스트 지망생 #두근두근 중고거래 도전기 #알라딘 중고 회원에게 팔기 [유즈풀의 낮] - 미니멀리스트 지망생 : 책 정리하기 : 알라딘 중고 회원에게 팔기 1 : 상품 등록 - 상품 배송 미니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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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무려 다섯 시 반에. 여름으로 향해가는 절기라 그런지 이미 세상은 한낮처럼 밝았고 웬일로 머리도 맑았다.
두 눈에 붙은 잠을 털어내고 잠깐 앉아있던 중에 시선이 책장으로 가 꽂혔다. 한창 빠르게 이뤄지던 중고거래의 속도가 주춤하고 며칠째 주문 건 수 0을 기록하던 중이었다. 89권을 새 주인에게 보내고도 서른 권 남짓한 책들이 천덕꾸러기처럼 책장 한 칸을 차지하고 있었다. ‘얘네는 언제 새 주인을 만나려나?’싶은 생각이 들더니 조바심이 솟기 시작했다. 당장 이 한 칸을 털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었고 알라딘 앱에 접속해 ‘알라딘에 중고 팔기’에 들어갔다.


‘알라딘에 중고 팔기’는 처음이라 가이드 탭을 눌러 매입가격, 발송하기 & 배송비 등의 내용을 충분히 읽어보았다.
‘알라딘에 중고 팔기’ 화면에서 직접 바코드를 촬영해 상품을 ‘팔기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고 ‘알라딘 중고 회원에게 팔기’에 등록한 책을 터치 몇 번으로 ‘알라딘에 중고 팔기’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다.

등록된 도서 목록 오른쪽 점 세 개를 누르면

이렇게 옵션 창이 뜨고 그중 ‘알라딘에 팔기’로 전환을 누르면

이렇게 바로 ‘팔기 장바구니’에 담긴다. 그리고 동시에 매입가가 표시되는데 ‘알라딘 회원에게 중고 팔기’를 할 때보다 훅 내려간 가격으로 책정된다. 이 부분에게 잠시 고민했다. ‘이렇게 헐값에 팔릴 책은 아닌데’ 하며 시간이 걸려도 직접 중고 판매를 할까 생각했다. 하지만 그날 아침엔 빨리 책장을 털고 싶은 충동이 더 컸고 마음이 쓰린 와중에 장바구니 채우기를 끝내고 [알라딘에 팔기 신청]을 클릭했다.

물론 어떤 책은 상태의 품질을 떠나 알라딘에서 매입하지 않기도 한다.


다시 알라딘에 팔기 신청으로 돌아와,
‘발송방법’과 ‘배송박스’, ‘매입 불가 상품 처리 방법’, ‘정산방식’에 대한 옵션을 선택하고

‘알라딘 매입약관에 동의’한 후 [팔기 신청 완료]를 누르면

판매 신청 완료 페이지로 넘어간다. ‘접수번호’와 ‘편의점 위탁신청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편의점 위탁신청번호’는 편의점 택배를 보낼 때 필요한 번호이고 ‘접수번호’의 경우 판매 신청 접수번호로 매입 시 확인이 쉽도록 종이에 크게 기재 후 박스 안에 동봉해야 한다.

친절하게도 카톡 메시지로 ‘편의점 위탁신청번호’를 보내준다.

내가 ‘알라딘에 중고 팔기’ 신청한 책은 총 19권인데 한데 모아 담을 박스가 없기도 하고 박스당 10kg 이하로 담아야 하는 기준을 맞출 자신이 없어서 두 박스에 나누어 담았다. 나누어 담을 때 박스당 1만 원 이상이 되도록 했다. 박스당 1만 원 이상이 되어야 2,500원인 배송료가 1,000원이 되기 때문이다.
편의점 위탁신청 시 신청 후 2시간 후부터 위탁이 가능하다고 해서 점심 즈음 배선생을 짐꾼으로 대동해 집 근처 편의점으로 향했다.
편의점 택배 포스기에 [쇼핑몰 거래]를 누르고

[승인번호] 칸에 ‘위탁신청번호’를 입력 후 [확인]을 누르면 포스기 옆 저울에 택배를 올리고 무게가 측정되길 기다린다. 발송인, 수취인에 대한 정보가 바르게 되어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화면이 보여지고 운송장 출력 버튼을 누르면

포스기 상단에서 ‘지이잉’ 운송장이 나온다.

두 쪽으로 나뉜 운송장 중 왼쪽을 박스에 붙인 후

포스기 옆에 비치된 택배 보관함에 상자를 넣고

계산대로 가서 고객 보관용 송장을 보여드리면 확인 후 영수증과 함께 고객 보관용 송장을 돌려준다.
이제 기다림만이 남았다.

편의점에 배송을 맡긴 후 한두 시간쯤 뒤 알라딘에 중고 팔기 상태가 ‘배송 및 인수 중’으로 바뀌었다.


신청 내용을 누르고 들어가면 배송조회와 접수 내용, 매입상품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틀 뒤, 반가운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 정! 산! 완! 료!

알라딘 앱에 접속해 확인하니 중고 팔기 내역의 상태가 ‘정산 완료’로 바뀌어있고

‘정산 내용’이 추가되었다. 다만 접수 내용의 신청 권수, 신청금액이 달라져 있었는데

매입 시 책정가가 바뀌어 있었다. 균일가로 매입하지 않는 이상 대체로 ‘중’의 상태로 책정하는 듯했다.

또 심한 얼룩, 심한 변색 등의 이유로 매입 불가 된 책들도 있었다. 또 분명히 동봉해 보낸 어떤 책은 ‘미도착’의 이유로 매입 불가가 되기도 했다. 다행히 첫 번째 박스는 만 원 이상으로 매입되어 배송비 1,000원 차감 후 입금되었지만 두 번째 박스엔 매입 불가 책이 많아서 만 원 미만으로 매입되어 배송비 2,500원이 차감된 후 입금되었다.

이로써 책 정리가 어느 정도 완료되었다. 책장을 털어내면 홀가분할 줄 알았던 것과 달리 마음이 좋지 않았다. 뭔가 고물상에 보내 무게를 달아 팔아버린 기분이었다. 새 주인에게 가서 양서가 되길 바랐던 책들에 미안할 뿐이다. 그래도 빼곡했던 책장이 성글어진 것을 보면 묵직한 체증이 해소되는 기분이다.
가벼워진 짐만큼 물건에 얽매이지 않는 태도로 살아가길 바라야지. 책 정리 끝!
#알라딘에 중고 팔기 #미니멀리스트 지망생 #책 정리 #책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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