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시대의 식탁 기록
#느낌대로 장 보고 장 본 대로 해먹는 집밥
#먹는 인간의 굴레
[혼자 떠는 수다] - 무계획 식탁 4 : 5월 상반기, 멈출 수 없는 채소 식탁
무계획 식탁 4 : 5월 상반기, 멈출 수 없는 채소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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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정부 긴급 재난 지원금을 받았다. 목돈이 생긴 만큼 어느 집은 가구를 사고 또 어느 집은 구매를 미뤄둔 가전을 샀지만 나는 그 돈을 온전히 식탁에 바쳤다. 코로나 19로 마비된 지금을 잘 버티려면 무엇보다도 잘 먹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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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파스타 소스로 베이컨 까르보나라, 닭가슴살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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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가슴살 캔 야채 비빔밥, 오이 냉국, 팽이버섯 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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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에서 파는 냉면 육수 사면 오이 냉국 뚝딱이다.
[오이 냉국]
1.슈퍼에서 산 냉면 육수를 냉동실에 넣어둔다.
2.미역 한 줌을 불려둔다.
3.양파를 채 썰어 물에 담가둔다.
4.오이를 채 썰고 고추는 쫑쫑 썬다.
5.불린 미역을 잘게 자르고 양푼에 재료를 모두 담는다.
6.각 얼음 몇 알 넣어서 시원하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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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야채 비빔밥, 오이 냉국, 닭가슴살 샐러드.
메뉴 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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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보이지만) 꽁치 김치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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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슬부슬 비오는 날 신김치 수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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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비 좋아하는데 밀가루 반죽하고 떼어넣는 거 자신 없어서 안해먹다가 생수제비 제품 만나고 영광 찾았다. 육수 넉넉히 잡아서 끓이다가 (서로 달라붙지 않게) 휘휘 저으면서 반죽 넣으면 얇고 쫀득한 수제비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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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냉면과 유부 초밥.
유부 초밥 제품 제일 저렴한 거 샀더니 감칠맛 부족. 입에 쫙쫙 달라붙는 유부 먹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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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인, 닭가슴살, 계란후라이 넣고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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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뭇국, 참치 야채 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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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가슴살 샐러드와 콘 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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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볶음과 오징어 쪽파 강회.
오징어 두 마리 사서 몸통은 볶음, 다리는 데쳐서 쪽파에 돌돌 말았다. 이렇게 해먹으니 뭔가 프로 주부 된 것 같았다.
[오징어 쪽파 강회]
1.끓는 물에 소금 넣고 씻은 쪽파를 머리 쪽부터 넣어 15초 정도 데친 후 찬물 샤워.
2.다시 물 끓여서 식초 두 숟갈 넣고 오징어 다리 3분 정도 데친 후 찬바람에 둔다.
3.돌돌 말아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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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미역 죽. 아침으로 먹기 좋은 맛.
[소고기 미역 죽]
1.참기름 두른 냄비에 소고기, 미역, 쌀 볶는다.
2.쌀이 조금 투명해지는 느낌이 나면 물 붓고 끓인다.
3.국간장이나 연두, 소금 등등 원하는 거로 간 맞춘다.
4.쌀이 퍼질 때까지 익혀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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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으로 소고기 사 먹었다.
먹기 전에 올리브유, 소금, 후추, 바질로 밑간. 고기는 언제나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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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가슴살, 크래미, 계란 후라이, 로메인 샌드위치.
올리브랑 케이퍼 넣었는데 새콤하고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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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퍼 넣은 샌드위치 꽂혀서 로메인 왕창 넣고 샌드위치.
뭐든 적당한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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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수제비 아니고 칼제비.
생수제비랑 생면 반반 섞인 것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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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 통조림 살 때 고등어 통조림은 어떤 맛인가 궁금해서 샀는데 맛은 거의 똑같다. 다만 고등어 통조림은 가시가 조금 두껍고 비린내가 더 난다. 맛술 팍팍 마늘 팍팍 생강가루 팍팍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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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볶밥과 계란국.
김볶밥에 그라나파다노 치즈 갈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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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가슴살 넣고 오일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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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야채죽.
소고기 미역죽 먹고 죽에 반해서 냉동실에 묵혀뒀던 반건조 문어로 만들어 봤다. 약간 리조또처럼 됨.
[문어 야채죽]
1.팬에 버터를 녹인 후 다진 마늘을 넣고 섞는다.
2.잘게 자른 반건조 문어를 넣고 볶는다.
3.다진 당근, 양파, 쌀을 넣고 볶는다.
4.쌀이 투명해질락 말락하면 물을 넣고 익힌다.
5.쌀이 퍼질 때까지 익힌 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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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기름 막국수와 두부 부침.
트위터에서 유행하는 들기름 막국수 드디어 해먹어봤다. 엄청 간단한데 고급진 맛 난다.
[들기름 막국수]
1.면을 삶는다.
2.연두1, 간장1, 들기름1 섞어서 양념장을 만든다.
3.찬물로 씻어 물기 뺀 국수에 양념장 두르고 자른 김과 깨를 뿌려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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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은 새미네 부엌 국간장을 썼다. 내 부엌엔 원래 국간장은 없는데 국물 안 좋아하는 엄마가 이 국간장으로 끓인 국물 다 마셨다는 말에 냉큼 샀다. 내가 알고 있던 짜디짠 국간장이 아니고 감칠맛 돌게 하는 국간장이다. 진간장 사놓은 거 다 먹으면 새미네로 갈아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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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막창 주문해서 굽굽.
대구 스타일 된장 소스에 찍어 먹으면 우리 집이 막창 맛집. 감자도 얇게 썰어서 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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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밥, 신김치 콩나물국, 동태전.
배선생이 동태전 먹고 싶다고 해서 동태포 사다 놓고는 귀찮고 번거로워서 몇 날 며칠 미루다가 해줬다. 해동하고 물기 빼고 밑간하고 부침 가루 묻혀서 계란 물 입힌 다음 구웠다. 진짜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는데도 만들어줬는데 배선생이 시장에서 파는 것만큼 맛있진 않다고 해서 다신 안 할거임.
버섯 밥은 건조버섯 사서 밥 지을 때 같이 넣기만 해서 만들었다. 비린 향이 나면 어쩌나 했는데 그런 거 없이 윤기 흐르는 맛있는 밥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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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하반기의 식탁,
솔직히 겨우겨우 해먹고 살았다. 지치고 허무한 날들이 종종 있었고 그래서 대충해 먹고 대충 살기도 했다. 그러나 매일 기쁠 수 없고 매일 행복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기에 그저 매일을 성실히 꾸려가는 쪽으로 살아갈 뿐이다. 드물고 작지만 분명 행복한 순간이 왔을 때 흘려보내지 않고 만끽할 수 있기만을 바랄 뿐.
<다음 편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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